한미약품 불똥,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튀나?

입력 2016-10-11 17:38   수정 2016-10-11 17:31

    <앵커>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취소 사태가 확산되면서 연내 상장을 준비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정대로 IPO를 진행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지만 사태 장기화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지속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까지 기업공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던 제약·바이오 기업은 10곳에 이릅니다.

    올해 국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국내 수액 시장점유율 40%가 넘는 1위 기업 JW생명과학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신라젠과 아스타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데 이어 신신제약과 티앤알바이오팹, 바이오솔루션,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거래소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 개발 성과를 앞세워 대박 신화를 써내려간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취소에 이은 늑장 공시 논란까지 불거지자 IPO를 준비하던 제약·바이오 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사전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예상을 밑돌 경우 상장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중소형 제약관련 회사들의 IPO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반기에 IPO가 몰려있어서 수급 면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제약업종에 대해 리스크가 부각돼 있기 때문에 브랜드파워로 희석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IPO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큽니다.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서두를 필요까진 없을 거 같습니다"

    중소형주 뿐만 아니라 당장 내달 상장하는 초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두산밥캣과 마찬가지로 해외기업을 기준으로 삼아 밸류에이션을 선정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희망공모가(11만3000~13만6000원)를 밑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적자기업 상장 1호라는 점과 대어(大魚)로 꼽혔던 두산밥캣이 일정을 다음 달로 늦춘 탓에 IPO가 같은 시기에 이뤄지는 것도 부담입니다.

    예기치 못한 한미약품 악재로 IPO한파가 거세지면서 철회 봇물이 터졌던 지난해 말 상황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