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IP가 되면 과연 어떤 혜택을 받을까?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 부인의 관용차량에 현대백화점 VIP 회원에게 제공되는 `자스민 클럽` 스티커가 부착된 것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주요 백화점 VIP 멤버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자스민, 프레스티지, 트리니티 등 저마다 다른 이름을 붙인 VIP 회원제를 운영하면서 이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연간 3천500만 원 이상의 구매 실적을 기록한 고객에게 최상위 VIP 고객을 의미하는 자스민 회원 자격과 함께 무료 대리주차와 자스민 라운지 무료이용, 상품구매시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자스민보다 한 단계 아래인 플래티넘 회원은 연간 2천만 원 이상 쓴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무료 주차와 플래티넘 라운지 무료이용 등 자스민 회원보다는 한 단계 낮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스민과 플래티넘 회원 간 큰 차이는 없고 다만 대리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느냐 안 하느냐 정도"라며 "회원 개개인의 신상이나 구매 실적 등은 내부 규정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VIP 고객을 MVG 회원이라 부른다. 연간 구매 실적에 따라 프레스티지와 크라운, 에이스 등 3단계로 구분한다.
6천만 원 이상 구매 시 프레스티지 고객으로 선정되며, 크라운 고객은 3천500만 원 이상, 에이스 고객은 2천만 원 이상 구매 시 자격이 주어진다.
MVG 고객으로 선정되면 매장에서 롯데카드로 결제 시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MVG 전용 라운지 이용과 무료 대리주차 혹은 무료 주차 혜택도 제공된다.
또 명절이나 고객이 지정한 기념일에는 감사품을 증정하며 롯데호텔, 롯데JTB, 롯데제주 스카이힐 등 롯데계열사와 연계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VIP 회원을 트리니티와 퍼스트 프라임, 퍼스트, 아너스, 로얄 등 5단계로 세분해 운영 중이다.
트리니티는 매년 매출 상위 999명을 선정해 운영하며 퍼스트 프라임은 6천만 원 이상, 퍼스트는 4천만 원 이상, 아너스는 2천만 원 이상, 로얄은 80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회원 자격을 준다.
이들에게는 롯데나 현대와 마찬가지로 무료 대리 주차 혹은 무료 주차, 전용 라운지 이용, 상품 상시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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