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의 나라' 일본 도쿄에 '막걸리 유랑단' 뜬다

입력 2016-10-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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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막걸리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꾸린 `막걸리 유랑단`이 12일 오후 일본 도쿄의 중심가에 뜬다.
서 교수는 가수 겸 방송인 강남과 함께 이날 신오쿠보 K-플라자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며 일본에 막걸리를 알릴 계획이다.
젊은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하기 위해 만든 막걸리 유랑단은 지난 2014년부터 국내를 돌았고, 지난달 대만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해외 유랑을 떠났다.
행사 진행을 맡은 서 교수는 "문화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인 한류 스타와 일본 현지 젊은층, 한인 유학생들이 막걸리를 함께 나눠 마시고 진솔한 토크 콘서트를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막걸리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힙합 그룹 M.I.B의 보컬인 강남은 "막걸리를 아주 좋아한다. 이번 유랑단을 통해 양국의 젊은층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멋진 자리를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남은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과거에는 일본의 밴드 KCB에서 YA-CHA (ヤ?チャ) 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SBS `런잉맹`·`정글의 법칙`, KBS2 `해피투게더 3`·`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출발드림팀 시즌2`, MBC `세바퀴`·`헬로 이방인`·`나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막걸리 유랑단은 서울 광장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나영석 피디, 송일국, 조재현, 안성기, 추승균 감독, 정준하, 하하와 스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한국막걸리협회가 3년째 기획·후원하고 있다.
서 교수는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수출의 최대상품이 됐다"며 "이처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를 전 세계에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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