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손실 반영'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5조2천억으로 수정

입력 2016-10-12 17:02  

삼성전자가 12일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전부 반영,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을 7조8천억원에서 5조2천억원으로 수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천억원으로 2016년 3분기 잠정 실적을 정정 발표했다.



지난 7일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천억원으로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4%(2조원),영업이익은 33%(2조6천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추정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정된 3분기 실적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06%, 영업이익은 29.63%,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7.73%, 영업이익은 36.12% 줄었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과 손익의 변동사항은 2016년 3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하고,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근거해 변동사항 잠정실적 공시를 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정 발표된 삼성전자 영업이익(5조2천억원)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고 정정된 매출(47조원)은 2012년 1분기(45조2천700억원) 이후 4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정정실적 공시를 통해 갤럭시노트7 단종 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은 이번 사태에 따른 손실을 3분기에 적용, 4분기부터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미 판매된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비용과 미판매 제품 폐기 등을 모두 포함해 이번 사태로 인한 삼성전자의 손실이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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