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 박세리 은퇴식에서 헌정곡 ‘상록수’ 선사

입력 2016-10-14 07:50  



MBC `듀엣가요제` 및 KBS `불후의 명곡`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보컬 디바`로 인정받은 가수 손승연이 `골프 여제` 박세리 선수에게 헌정곡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손승연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6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후 열린 박세리 선수의 공식 은퇴식에 참여해 헌정 공연을 펼쳤다.

손승연은 그 동안의 박세리 선수의 활약을 기리는 의미로 박세리 선수의 테마곡으로도 유명한 양희은의 `상록수`를 열창하여 진한 감동을 안겼다.

`상록수`는 1998년 외환 위기에 국민들이 힘들어하던 시절, 박세리의 맨발 투혼과 함께 울려 퍼지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곡으로, 박세리 선수와 국민들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 있는 곡이다.

손승연의 짙은 감성과 힘 있는 보컬로 `상록수`를 부르자, 공연을 감상하던 박세리 선수는 벅찬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으며, 은퇴식 현장에 참여한 타 선수들, 관중들까지 감동을 받는 등 뭉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손승연은 "`한국 골프의 전설`과도 같은 박세리 선수의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다"며 "이런 귀중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데뷔 4개월 만에 LPGA 메이저 우승, 아시아 최초 명예의 전당 가입, 아시아 선수 최다 통산 25승 달성 등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써온 박세리 선수의 고별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손승연은 오는 11월 새 싱글 발표를 목표로 작업에 한창이며, 오는 12월에는 이종혁, 박성웅, 양파 등과 함께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로 초연하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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