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인 한강에 쓰레기가 넘쳐 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깨끗한 수질유지를 위해 매년 청소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44년 전 침몰된 배까지 건져올렸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팔당댐 인근의 한강 유역입니다.
물속에서 불꽃이 보이더니 거품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어 시뻘겋게 녹슨 철판이 올라옵니다.
지난 1972년 팔당댐 건설자재를 운반하다가 홍수로 침몰한 배를 꺼내 올리는 겁니다.
침몰 선박을 처음 발견한 것은 지난 2005년.
하지만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다 발견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인양이 된 셈입니다.
환경부는 현재 한강에 가라앉아 있는 10미터 길이의 H빔과 150톤 급 선박 인양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
“(쓰레기들이)수질 오염물질들을 용출하게 되고 이걸로 인해서 상수원 수질오염, 특히 수생태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강 유역에는 이 배 말고도 페트병이나 폐타이어 등 생활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2003년부터 한강 수중정화활동을 통해 건저올린 쓰레기만 620톤에 이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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