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새 도시 브랜드 표절 시비 '시끌'

입력 2016-10-19 07:56   수정 2016-10-19 07:57



인천시의 새 도시 브랜드(BI)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인천국제공항·인천항을 보유한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서 하늘길과 바닷길 외에 역사의 길, 문화의 길, 세계로의 길, 미래의 길 등 모든 길이 인천으로 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 웨이즈(all ways)`가 `항상`이라는 뜻의 `올웨이즈(always)`와도 같은 발음인 점에 착안, 모든 길은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언제나` 인천으로 통한다는 뜻도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강원도 태백시가 2005년부터 사용해 온 `올웨이즈 태백`과 한글 발음과 철자, 의미까지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더민주는 BI 교체에 2억2천만원을 투입하고도 밀실 행정으로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망신을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박혜란 인천시 브랜드담당관은 이에 "태백에서 올웨이즈를 BI 문구로 사용하는 사실을 알았지만 올웨이즈(always)와 올 웨이즈(all ways)는 단어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인천 고유의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한 BI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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