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올해 3분기 누적당기 순익 2조1,627억원을 기록하며 4년만에 3분기 누적당기순익 기준으로 다시 2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3분기 순익은 7,07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20일 신한금융지주는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6년 3분기 누적 순익이 2조 1,627억원, 3분기 순익은 7,079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5년 3분기 누적 순익 1조 9,631억원 대비 10.2%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 6,834억원 대비로도 3.6% 증가한 실적입니다.
특히 3분기 누적 순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만에 처음입니다.
신한금융 측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영업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말 대비 원화대출금 증가가 6%에 달하는 등 은행 부분의 견조한 대출자산성장에 더해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 금액으로는 3,491억 정도 증가한 데다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3분기 충당금이 감소하면서 그룹의 대손비용율이 47bp로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은행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카드와 생명 등 비은행 부문도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견인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신한은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높은 자산 성장세를 유지했고, 순이자 마진이 안정화되면서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했습니다.
영업비용 면에서도 상반기에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증가했던 대손비용이 3분기에는 감소세로 전환돼 순익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저금리 환경 지속과 같은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주요 그룹사인 신한카드의 취급액 증가와 신한생명의 수익성 강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견조한 이익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3분기에는 7,000억원을 웃도 분기 순익을 실현하면서, 업계 수익성 1위의 확고한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분기 0.9%, 2분기 2%, 3분기 3.1%를 기록하며, 연중 자산 성장속도가 가속화된 가운데 부문별로는 전년말 대비 가계대출은 7.9%, 기업대출은 4.1% 증가하는 등 대출 자산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그룹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하락이 예상됐던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축소에 그치며 안정적으로 유지된 모습이었습니다.
신한금융은 이와 관련해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자산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유동성 핵심예금을 확대하고, 예대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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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6%로 개선됐고,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세부 내용별로 보면 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5,1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했고, 3분기 순익은 4,8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 증가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은 기준금리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1bp 하락에 그쳐 1.49%를 유지했습니다.
2분기에 재개된 자산 성장은 3분기에 더욱 가속화 돼 9월말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6% 성장했습니다.
비이자 이익의 경우 수수료 이익이 0.5% 증가하고,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은행의 대손비용은 지난 상반기에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 해운업 관련 충당금과 그 외 구조조정 기업 관련 전입이 발생해 일시 증가했다가 3분기에는 다시 경상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한 반면, 3분기중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57.8% 줄었습니다.
9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36%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실질 연체율 수준은 안정적이며, NPL비율은 0.79%로 개선됐습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익은 5,3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3분기 순익은 1,7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순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5% 증가했고 신한생명의 3분기 순익은 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4%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익은 301억원으로, 해운업과 선박금융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7.2% 줄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익은 72억원, 신한저축은행은 11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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