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로 `경기절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3분기 실질 GDP를 발표한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0.8%)보다 다소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6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등 플러스 요인이 있지만 수출과 투자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8월에 플러스로 돌아섰던 수출은 9월에 다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한파가 지역경기는 물론 고용에도 타격을 줬다.
각 연구기관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4∼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부터 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3분기 경기가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올해 2.7%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청탁방지법에 따른 내수 위축과 갤럭시노트7 단종, 자동차 파업 등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성장률 외에 소비자·기업의 경기인식과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들도 발표되는데 한은은 26일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28일엔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각각 공개한다.
27일엔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의 대출금리 동향을 보여주는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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