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가 그린우드 경찰서 명예경찰견이 됐다.>
암에 걸린 노령 유기견이 선한 애견인들 덕분에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달성하고 있다고 미국 지역일간지 인디스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늙은 골든 리트리버 유기견 ‘하워드’는 4개월 전 거리에서 구조됐다. 그리고 하워드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시의 한 동물보호소로 인계됐다. 거리를 떠돌던 하워드는 삶을 안락사로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디애나지부의 팸 셀프 사무장이 그곳을 찾아왔다. 셀프 사무장은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 그 보호소에 갔다가, 피골이 상접한 하워드를 만났다. 그리고 하워드를 안락사 위기에서 구출했다.
<소방견이 된 하워드>
하워드의 위기는 끝이 없었다. 셀프는 하워드를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수의사는 하워드의 위, 폐, 식도 등에서 암 종양을 발견했다. 수의사는 하워드가 12개월도 못 살 거라고 내다봤다.
누구도 하워드를 원하지 않을 것을 잘 아는 셀프 사무장은 금요일에 하워드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하워드의 마지막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셀프는 하워드를 위해 일요일에 서둘러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다. 셀프는 “우리는 하워드의 과거 삶이 어땠는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좋은 끝맺음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휴메인 소사이어티 직원들이 모여서 하워드를 위한 버킷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버킷 리스트는 7개 항목으로 채워졌고, 하워드는 그 중에 4개를 완수했다. 하워드의 버킷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경찰견 되기. √
2. 소방견 되기. √
3. 프랭클린 가을축제에서 컨버터블 차 타고 퍼레이드에 서기. √
4.친구와 ‘미세스 컬스’의 반려견 아이스크림 먹기. √
5. 마사지 받기.
6. 반려견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하기.
7. 불치병에 걸린 동물들을 위한 캠페인 모금하기. 목표액 1만달러.
하워드가 버킷 리스트를 다 달성할 수 있을진 알 수 없지만, 선한 사람들 덕분에 하워드의 마지막 삶이 행복해진 것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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