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 다수를 미리 입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JTBC ‘뉴스룸’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은 시청률 4.283%를 기록, 종합편성채널 뉴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2.663%에 비해 1.620% 포인트 급상승산 수치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달 ‘뉴스룸’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JTBC는 ‘뉴스룸’ 단독보도를 통해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건 등 국무회의 모두발언, 대선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의 각종 발언 자료를 실제 연설 전에 받아봤으며,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이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JTBC는 2014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발표한 “통일대박” 연설문 관련 파일에서 원고 곳곳에 붉은 글씨가 발견됐다며 연설문 수정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주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고영태 씨를 취재한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는데, `최순실 씨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하는 것이다`는 내용이었다”며 “고(영태) 씨의 말을 보도한 배경에는 사실 또 다른 믿기 어려운 정황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최순실 씨의 PC에서 발견된 실제 문서를 공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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