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재신임했습니다.
신 회장의 한·일 롯데 원톱 체제가 유지되면서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6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 대한 대표직 수행 여부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재신임을 결정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해 검찰의 불구속 기소 배경과 혐의 등을 설명하고 대표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 회장의 재신임과 함께,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번 재신임으로 일본계 주주 지분이 99%에 이르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포함해 그룹 개혁 작업을 추진하는데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앞서 신 회장은 25일 준법경영위원회 설치와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그룹 내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전면 쇄신 등을 주요 골자로 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되는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그 폭과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