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세계일보 인터뷰, 팔선녀·미르재단 특혜 의혹 부인

입력 2016-10-27 10:34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팔선녀 비선 모임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
2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왔다. 국가 기밀인지도 몰랐다”며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 신의 때문에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밝혔다.
그러나 최 씨는 인사 개입설과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 차은택씨의 재단 운영 농단 의혹, 팔선녀 비선 모임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서는 “몰랐다, 말도 안 된다, 가깝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적 없다. 처음 듣는 말이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최 씨는 ”약을 먹고 죽을 수도 있다“며 ”너무 지쳤다. 여기에서 우리가 살고자 했는데 여기까지 기자들이 와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어놨다“고 전했다.
최 씨는 이어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있고, 심장이 안좋아 진료받고 있어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용서를 구하고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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