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지도자 경험 전무' 장정석 감독 선임…파격인사

입력 2016-10-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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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는 장정석(43) 씨를 제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27일 넥센 측 발표에 따르면 장 감독과의 계약내용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으로 총액 8억원이다.

덕수상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장정석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현역 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에서 2001년까지 뛰고 2002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고, 2004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현대에서 프런트로 새 야구인생을 시작한 장 감독은 2008년 히어로즈로 바뀐 뒤에도 구단에 남아 있었고, 올해는 운영팀장으로 현장에서 호흡하며 팀 성장에 힘을 보탰다.

줄곧 프런트로 일한 장 감독은 현장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다.

넥센 이장석 대표이사는 “준플레이오프 종료 뒤부터 신임감독 선임을 결정한 26일까지 후보군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그래서 열린 마음과 자세로 귀를 열고 코치진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 인재였다”고 선임 기준을 밝혔다.

장 감독은 “`구단은 선수를 위하고, 선수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구단 철학을 구현하고 싶다”면서 “코치진과 선수단 모두 새로운 시도 앞에서 실패를 두려워 않는 선수가 중심인 야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정석 신임감독 취임식은 31일 오전 11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며, 취임식 이전까지 코치진 개편을 마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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