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하라" 부산서 기습시위… 미란다 원칙 잊었나? '필사적 진압'

입력 2016-10-27 16:47   수정 2016-10-27 16:54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최순실 파문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이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섰으나 부산 지역 대학생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며 기습 시위로 대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5분께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2전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대학생 6명은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펼치며 "박근혜 하야하라", "최순실을 구속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이 시위 현장 영상에서는 대학생들이 현수막을 펼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곧바로 경호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경찰은 곧바로 시위 대학생에게 붙어 이들의 저항을 저지하고 현장을 통제했다.

특히 구호 외치는 대학생들의 입을 막고 목을 감싸는 등 일사분란하게 진압에 나섰고, 이를 촬영하는 시민들을 막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미란다 원칙` 고지 없이 현행범으로 체포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미란다 원칙은 체포 이유와 변호인 권리를 알리는 경찰의 의무 조항이다.

경찰은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4명은 풀어줬으나, 남은 남녀 2명을 해운대경찰서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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