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정도는 돼야".. NASA 연구원들의 최첨단 호박등

입력 2016-10-29 13:05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원들이 핼러윈(10월 31일) 전통에 맞춰 호박을 파내고 잘라 얼굴 모양을 내서 만든 호박등을 누가 잘 만드는지 경쟁을 벌였다.

미국 온라인 매체 매셔블은 27일(현지시간) 이번 핼러윈을 위해 호박등을 준비한 다른 사람들을 모두 부끄럽게 할 만한 호박등을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엔지니어들이 전날 열린 자체 연례 경진대회에서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화성에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를 보내 화성 표면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고 탐사선 `주노`를 목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등 우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곳이다.

평소 우주로 쏘아 올릴 위성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들은 이날만큼은 특기를 살린 호박등 만들기에 나섰다.

프로펠러를 달아 공중으로 띄운 호박등, 안에서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는 로봇 팔이 달린 호박등, 팩맨 게임을 응용한 호박등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한 호박등이 대거 등장했다.

`화성에서 가져온 샘플` 호박등에는 "화성 샘플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요. 뭘 받게 될지 아무도 모른답니다"라는 귀여운 설명서도 달아놓았다.

이 연구소의 기계공학자 에런 야지는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JPL은 1936년 핼러윈에 창립됐다"며 생일 축하 호박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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