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아들, 靑 5급 행정관 근무 의혹

입력 2016-10-29 13:48   수정 2016-10-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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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각종 의혹이 속속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그의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순실 씨는 전남편 김영호씨와 사이에 아들 김모씨를 두고 있다. 특혜 입학 논란에 오른 정유라 씨는 재혼한 정윤회씨와의 딸이다.

시사저널은 29일 "최순실 아들 김씨가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총무 구매팀(5급 행정관)에서 최소 2014년 말까지 근무했고 현재는 그만 둔 상태"라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총무구매팀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관할하는 부서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 아들이라고 알려진 김씨가 총무 구매팀에 근무했다는 증언이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들의 입을 통해 나왔다.

김○대씨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한 대학을 졸업했으며, 모 백화점의 전산 부서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청와대 직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고 시사저널은 전했다.

시사저널은 "(김씨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 때부터 최소 2014년 12월말까지 일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청와대를 그만뒀는데, 정확한 퇴직 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김씨의 청와대 근무 사실은 내부에서 잡음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며, "소식통에 따르면 직원들은 김씨가 어떤 경로로 청와대에 들어왔는지 궁금해했다. 공무원도 아니고, 정치권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 직장 경력이 화려하지도 않았던 김씨가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김씨와 연락은 닿지 않은 상태"라며 "김씨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할 수 있었던 배경과 이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어떤 식으로든 사실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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