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태민 질문에 정색 "당한 사람 봤느냐" 최순실 아들 의혹까지 불거져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씨를 두둔하며 정색한 사실이 전해졌다.

2002년 4월 발행된 월간조선에는 박근혜 대통령(당시 무소속 의원)이 최태민 씨에 대해 묻는 기자에 감정적으로 대응했던 정황이 담겨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최태민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게 이러는 저의가 도대체 뭐냐"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태민 씨의 비위 의혹에 대해 "당한 사람이 있느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돌아가신 분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러느냐"고 꾸짖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은 "동생들이 최태민의 전횡을 폭로하지 않았느냐"라는 기자의 말에 "전횡해서 나쁜 일 한 게 뭐가 있냐"며 그의 전횡을 인정하면서도 두둔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슬하에 1녀만을 둔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에게 아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충격을 더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전 남편인 정윤회 씨와 결혼하기 전 김영호 씨와 혼인했으며 이들 사이에는 1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김 씨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