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수, 백남기 씨 안치실 무단 침입… 변명 들어보니

입력 2016-10-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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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후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의 부검을 촉구해온 건국대 의대 이용식 교수가 30일 서울대 병원 시신 안치실에 침입했다가 적발됐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악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건국대 이용식 교수라는 사람이 안치실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안치실 벽에 숨어있는 이 씨를 발견했다"며 이 씨에게 왜 왔냐고 묻자 `손가락에 피가 나서 종이를 찾으러 왔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무단침입죄(건조물침입) 혐의로 이 씨를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물 관리자 측 의사를 수렴한 뒤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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