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대내외 불확실성에 2,010선 '약세'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0-31 11:01  

코스피가 정치적인 불확실성과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1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24포인트, 0.21% 내린 2015.18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연방수사국 FBI가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 방침이 전해진 뒤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만 8,161.19, 나스닥은 0.5% 하락한 5,190.10에 그쳤습니다.

이번 주 후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고,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48억 원으로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143억 원, 개인도 192억 원 동반 매도하며 지수가 약보합권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27억 원 매수 우위입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이 -1.72%, 의료정밀 -1.56%, 기계 -1.21% 의약품 -1.18%, 화학 -1.17%, 건설 -1.01% 등 대부분 하락세입니다.

종이목재, 음식료품도 각각 -0.95%, -0.83% 하락한 채 거래됐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1.38%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전기전자 0.54%, 통신 0.49%로 상승 업종 수는 제한적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가 0.93%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삼성물산 -0.3%, 한국전력 -2.02%, 현대차 -0.36%, SK하이닉스 -0.24%, 네이버 -0.35% 등 나머지 종목은 대체로 부진합니다.

정부가 이날 오전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입니다.

현대중공업 -1.03%, 삼성중공업 -1.02%, 현대상선은 -0.34%, KSS해운 -0.85% 하락한 상태입니다.

코스닥은 이틀째 하락하며 64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오전 9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7.01포인트, 1.1% 내린 633.10에 거래됐습니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이 0.29%, 메디톡스가 0.54% 오른 가격에 거래됐을 뿐 나머지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카카오 -0.13%, CJ E&M -0.14%, 코미팜 -3.29%, 로엔 0.44%, SK머티리얼즈 -0.83% 등입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일째 상승세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5원 오른 1,147.45원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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