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 가방, 명품 구두(최순실 신발) 선보인 최순실…명품 패션에 ‘맹비난’

입력 2016-10-31 17:42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하며 토즈 가방, 프라다 신발 등 고가 수입 브랜드 제품을 두르고 나타나 눈총을 받고 있다.
최 씨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 국정 농단 의혹을 비판하는 시위대 등과 엉켜 넘어졌다.
당시 벗겨진 최 씨의 신발 안쪽에는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고가 수입 브랜드, 프라다의 붉은 색 로고가 박혀 있었다.
프라다 매장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이 아니라 정확한 가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됐던 비슷한 디자인과 소재의 제품 가격을 고려해봤을 때 이 신발이 적어도 70만 원 안팎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최씨가 들었던 가방은 전날 오전 영국에서 몰래 귀국할 때 들고 있던 가방과 같은 것이었다. 역시 고가 수입 브랜드인 토즈 제품으로 알려졌다.
토즈 매장 관계자는 "최근 2년간 한국에서 판매됐던 제품 가운데는 같은 제품이 없다. 토즈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본사에 확인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최 씨 소유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검찰이 압수수색 했을 당시, 최 씨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명품 구두가 적지 않게 발견된 것을 보면 이날 최씨가 눌러 쓰고 나온 검은색 모자나 남색 코트 역시 고가의 제품일 것이라고 누리꾼들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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