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美 원유재고 82년 이후 최대폭 증가, OPEC 총회에 어떤 영향?
Q > 당초 예상대로 금리 현 수준에서 '동결'
-11월 FOMC, 美대선 일정과 겹쳐
-9월 회의결과 대비 '약간의' 문구 추가
-data dependent식, 경기안정 확신 필요
-12월 회의에서는 한 차례 인상 '지배적'
Q > 1982년 이후 무려 34년 만에 최대폭 증가
IEA가 발표한 미국의 원유재고는 1,440만 배럴로 34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보다 7~10배를 웃도는 수치이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반면 3대 유가는 일제히 급락하면서 45달러대로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국제원유시장은 유가의 '파이널 드로'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Q > 3대 지수 하락, 정치적 불확실성 가세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 소식에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에너지업 비중이 높은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유가와 천수답 구조를 가지고 있어 유가 하락에 따른 동반 하락이 발생했다. 또한 유가하락에 따라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어 달러인덱스도 97대로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도 103엔대로 다시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1.7% 내외로 재하락했다.
Q > 파이널 드로, 버틸 수 있는 최후 방어
파이널 드로(final draw)는 재테크 변수에서 마지노선이 붕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파이널 드로 현상은 체리피킹과는 다르게 차트상의 저점도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과 국내증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Q > 이달 말 정기총회, 최종 확정 여부 주목
9월 알제리 임시총회에서 OPEC국가는 75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정기총회를 앞둔 지금까지 실제 생산량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실제 생산량은 3,325~3,340만 배럴에 달하며, 경제제재가 해지된 이란은 원유 생산이 하루 400만 배럴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비OPEC 국가의 원유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국제원유시장의 공급물량 적체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Q > 셰일가스 등 대체 에너지 개발 '확산'
현재 셰일가스 등 대체 에너지 개발 확산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비OPEC 국가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원유수요의 가격은 탄력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가격탄력성이 탄력적으로 변할 경우 감산폭 보다 가격상승폭이 낮기 때문에 유가 감산국의 상황만 악화된다.
Q > 특정국만 감산하면 감산국이 자충수
공급물량이 적체된 상황에서 공급이 조금이라도 증가하면 국제유가는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국만 감산한다면 감산국에만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국제유가가 하루에만 4% 이상 폭락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에너지 비중이 높은 미국의 다우지수와 S&P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Q > 세계원유시장, 非OPEC국가 비중 높아
임시총회 이전에 원유 생산량 합의선은 3,000만 배럴이었으나 임시총회에서 감산 합의를 거치면서 합의선은 3,250만 배럴로 오히려 이전보다 250만 배럴 증가했다. 때문에 향후 감산이 실질적으로 진행되더라도 국제유가의 상승에는 한계가 있으며, 현재 원유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非OPEC국가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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