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이 2년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옹호 발언에 관해 사과했다.
김희정 전 의원은 3일 JTBC `뉴스현장`에 출연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실력과 인품을 두둔한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안민석 의원이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계속 거론해 정체 공세로 판단했다. 지방선거가 두 달 안 남은 상황이라 여당에서 근거있게 반박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그때 받았던 자료에는 1, 2등 했다는 내용만 있었다. 혼자 대회에 나왔다는 건 지금 처음 알았다"며 "민망하고, 국민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 보니 그 자료 자체가 오류가 많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때 정부나 승마협회에서 온 자료만 보는게 아니라 다른 자료를 면밀히 살펴보지 못한 게 저희 실책"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김 전 의원 2년 전인 지난 2014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제기된 정유라 특혜 의혹에 관해 "거의 모든 경기에서 1,2위를 휩쓸다시피 한 훌륭한 선수다. 부모 때문에 선수를 음해하지 말라"며 정유라씨를 두둔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정유라 씨의 두둔 발언을 한 지 3개월 뒤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돼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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