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지역별로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호가가 더 떨어진 반면 일반 아파트 단지들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부동산 대책이 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맞춰지면서 일반 매매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정부가 추가 규제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상당기간 조정을 받았던 강남권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면한 것만도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강남구 A 부동산
“전화도 발표 전부터 없었어요. 벌써 없었고 아 이정도 수준이구나라고만 생각하는 것이지. (예상된 수준이라는 거죠?) 그렇죠.”
다만 올 들어 일반 아파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재건축 단지들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면서 매도 호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 잠실박사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호가는 112m² 같은 경우는 약 2천~3천만 원 정도 내린 물건이 나와 있습니다. 결국 이대로 가면 매수자들이 매수를 해주지 않으면 가격이 조금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반면 이번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일반 아파트들은 그동안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마포구 B 부동산
“집주인들은 가격을 내릴 생각을 안 해요. 그거는 분양권 그거(규제)지 일반 아파트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매매가는 끄덕 안 해요.”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각종 규제와 개발 호재가 뒤엉켜 지역별 온도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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