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지시간 4일 CNN머니에서는 UBS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는 8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일부 종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힐러리 당선 시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는 하지만, 제약과 에너지, 은행 등 특정 종목의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제약업종은 급등하는 약값을 손질하겠다는 힐러리의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또 민주당이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클린 에너지’를 추구하는 만큼 에너지 업계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외에도 힐러리가 은행권 규제 강화에 나서 은행업종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식료품과 담배, 음료도 규제 강화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전망이라 주가가 떨어질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한편 최근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공포에 휩싸였는데요.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브렉시트의 10배에 이르는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시 그의 말대로 브렉시트보다 훨씬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의 기사에 따르면 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션 캘로우 선임 외환투자전략가는 트럼프 당선에 대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반응이 브렉시트 때보다 훨씬 클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집권은 미국의 세제 및 무역, 사회복지와 이민, 지정학 등 전 부문의 기존 질서에 수 십 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의 존 힐센래스 연준전문기자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그는 지난달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실업률이 소폭 하락한 것은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게 했다고 평가하면서, 임금 또한 상승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여줬다며 이는 고용시장 및 전반적인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12월 13일에서 14일에 열릴 FOMC 정례회의 전에 고용과 소비, 물가 등 추가 경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지표들이 12월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외신이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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