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황제 소환 ‘불쾌감’ 표시했나

입력 2016-11-07 15:55   수정 2016-11-07 16:01



김수남 검찰총장과 우병우 황제 소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핫토픽 키워드로 등극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처럼 화제인 이유는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향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직무 수행 과정상 잘못이 드러난다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7일 밝혔기 때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는 우 전 수석의 확실한 혐의점이 나오는 건 없으나 수사 과정에서 발견되면 누구라도 수사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그간 제기된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 외에 `최순실 사태`의 책임과 관련해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수사본부에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우 전 수석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다. 상황이 이런 지경까지 오는 데 사정라인을 총괄하는 그의 책임이 없을 수 있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민정수석이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든 미리 알고도 묵인했든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특별수사본부 측이 수사 가능성을 직접 언급함에 따라 우 전 수석이 개인 비위에 이어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다시 검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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