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청정국으로 불려온 우리나라에 퍼지고 있는 북한산 마약을 KBS 2TV `추적 60분`이 추적한다.
`추적 60분`은 국내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는 마약, 특히 필로폰의 절반 이상이 북한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필로폰은) 다 북한산입니다. 99%는 북한산입니다. 우리 조선(북한) 게 질이 보장됩니다. 그러니까 대량으로 많이 들어갔다 말입니다." - 북한산 밀수업자 A씨
북한에서 생산된 필로폰은 순도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아 마약 구매자들이 선호하는데,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필로폰은 `어름(얼음)`으로 불리는데 중국말로 `빙두(氷豆)`라고 한다.
북한은 1990년대 초반 백도라지(양귀비) 사업을 시작으로 외화벌이를 위해 국가적으로 아편과 마약을 재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이 만난 다수의 탈북자와 전문가들은 `어름`이 주로 함흥의 한 제약공장 지하에서 만들어진다고 증언한다.
최근에는 국제사회의 견제와 압력으로 해외 마약 밀매가 어려워지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필로폰이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며 퍼지고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추적 60분`은 9일 밤 11시 KBS 2TV로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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