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스카이라인 바뀌나…‘고도제한 완화’ 추진중

고영욱 기자

입력 2016-11-09 18:34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에 30층 높이의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중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9일 마곡지구 사업현장설명회에서 현재 아파트 15층 높이(58m)인 고도제한을 30층 높이(119m)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부지는 마곡지구의 중심부에 있는 8만2천여m²크기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전시·컨벤션·호텔·면세점 등 MICE시설이 들어서도록 한 곳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오는 15일 강서구·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등과 세미나를 열고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마곡지구가 김포공항과 가깝다는 이유로 고도제한이 있어 건물이 높낮이가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기 어려웠다”며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김포공항 주변의 고도제한은 ICAO가 70년 전에 만든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미국의 맥카렌공항과 대만의 송산공항 인근 도시들은 이미 기준을 완화한 바 있습니다.

한편,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대상지인 특별계획구역을 내년 중 시가의 절반 수준인 4,700억 원에 공급할 계획이며, 고도제한 완화로 분양받는 측이 얻는 이익은 공유하도록 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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