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쇼크' 털고 하루만에 급반등··2,000선 회복

입력 2016-1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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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충격으로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인 10일 급반등, 2,000선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22p(2.26%) 오른 2,002.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31.47p포인트(1.61%) 뛴 1,989.85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지속, 장 막바지에 이르러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000선을 되찾았다.

전날 투매가 쏟아지면서 지수가 폭락한 만큼 단기적으로 저점을 확인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반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98억원, 47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홀로 3,103억원을 순매도,지수 반등세를 제한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9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 9,526억원, 거래량은 4억 2,752만주로 집계됐다.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자동차주인 현대차(-3.73%), 기아차(-4.39%), 현대모비스(-5.88%)는 약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두산인프라코어(14.80%)를 비롯한 두산(7.54%), 두산엔진(6.77%) 등 두산그룹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건설(6.72%), 대우건설(5.10%), 삼성물산(3.81%) 등 대부분 건설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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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23.49p(3.92%) 급등한 623.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5.42p(2.57%) 뛴 615.16으로 개장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한 끝에 오후 2시 20분께 620선 회복에 성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원 오른 1,150.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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