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 절반으로"

입력 2016-11-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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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로 미세먼지 해결

    <앵커>

    요즘 때아닌 가을 황사와 미세먼지로 맑은 가을 하늘 보기가 어려운데요,

    점점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 기술이 동원됩니다.

    정부는 2023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우선 3년간 42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국 LA보다 1.5배 높고 프랑스 파리보다는 2.1배, 영국 런던보다 2.3배 높았습니다.

    정부는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해 3년간 423억 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대응 사업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그간 부처별, 그리고 사업별로 분산된 연구를 범부처 단일사업단을 중심으로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진규 /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내년부터 3년간 423억 원을 우선 투자해 미세먼지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범부처 미세먼지 사업단을 우선 발족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 사업단은 미세먼지 발생과 유입 과정부터 측정과 예보, 집진과 저감, 대응까지 과학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75%까지 끌어올리고 예보 기간도 이틀에서 7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 사업장에서 쓰일 저감기술의 성능도 2배 이상 높여 응축성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도로나 지하철, 건설현장 등 다양한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섭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사업장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계로 확산하고 기술을 수출하는 등 미세먼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미세먼지 위기가 만들 국내외 시장 규모는 47조 원, 일자리는 1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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