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이 지난 12일 100만명의 시민이 모인 제3차 촛불집회를 앞다퉈 보도했다. 주로 평화로운 집회 분위기를 소개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CNN은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발언 중간 중간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등 유쾌한 분위기였으며,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롭게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이전에 경찰과 충돌을 빚는 등 폭력사태로 번진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의 시위와 대조됐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100만명의 한국인이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평화롭게 집회를 이어갔다"며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참가자들은 차분함을 유지하며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가족, 친구와 함께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로운 모습이었고, 간간이 공연자나 활동가의 요청에 따라 거대한 무대를 향해 귀가 먹먹할 정도로 함성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100만 촛불집회`를 톱 뉴스로 다룬 NHK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인 26만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파도타기를 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특히 NHK가 포착한 광화문 100만 촛불 파도는 절묘한 각도로 장관을 담아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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