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아내 이바나 "체코대사 시켜달라" 요구

입력 2016-11-14 13: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67)가 주체코 미국 대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바나는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내가 체코 대사가 돼야 한다고 제안할 것"이라며 "체코에서는 모두가 나를 알고 나는 전 세계에서도 꽤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쓴 책 3권이 40개국에서 25개 언어로 번역됐다"며 "나는 트럼프 이름이 굳이 없어도 이바나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고 자신의 자질을 강조했다.

또 이바나는 "솔직히 트럼프 타워가 백악관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후에도 주거지로서 뉴욕 트럼프 타워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직 수행에 필요한 출장을 싫어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바나는 "이사와 여행을 싫어하는 도널드는 (선거운동을 위해) 지난 18개월간 평생 움직인 것보다 더 많이 이동했다"며 "전용기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백악관에서는 (여행을 싫어하는 성향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코 출신 기업인이자 전직 모델인 이바나는 1977년 트럼프와 결혼하고서 1992년 이혼했다.

그는 대선 기간 트럼프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한 장남 트럼프 주니어(38), 딸 이방카(35), 아들 에릭(32)의 어머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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