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이) 너무 급격하게 변하면 스무딩(오퍼레이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환율 급등락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해 미세조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국제금융발전심의회 민간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같은 때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고 기재부도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환율) 수준에 대한 평가를 (기재부가) 내릴 것은 아니고 시장에 맡기는 것"이라며 "외환정책의 원칙이 있으니 불확실성이 아무리 확대해도 그 원칙대로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 상승 출발했다. 14.2원 급등 마감했던 11일보다 줄어든 상승폭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1170원을 돌파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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