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위트있는 국민 위로 "샤먼퀸을 위해 치유의 주문을.."

입력 2016-11-14 14:39  


이승환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100만 여명 시민들의 공감을 샀다.

이승환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차 촛불집회 `하야 hey 콘서트`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들과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를 불러 큰 환호를 받았다.

이승환은 이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요금 굉장히 아프다. 몸도 아파진 것 같다. 불량배 차은택 최순실 그리고 몸통이신 박근혜로부터 너무 많은 폭행을 당한 느낌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노래 어울릴 지는 모르겠지만 치유의 주문을 외우고 싶다. 샤먼퀸을 위해서"라고 전제하며, "`덩크슛`이라는 곡이 있다. 주문을 외운다. `야발라바히기야` 부분을 `하야하라 박근혜`라고 하겠다"고 위트 있게 다음 곡을 소개했다.

이어 이승환은 무대 앞에 앉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목하며 "쓴소리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사회에) 도움 되는 일들을 하고 있다. 혹시 (내가) 정치인들 편인거 같아서 (야당 정치인들이) 좋아도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는 시민들 편이지 당신들 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노래하는 가수고 야당 정치인 여러분. 재지말고 간보지말고 지금이라도 국민들 뜻에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승환은 "저(청와대) 끝까지 들리도록 (불러달라). 그 7시간 동안 관저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관저에 있을지 모르니, (박 대통령에게) 들리게끔 `하야하라 박근혜 야발라바히기야`를 부르자"고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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