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중복청약과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인데요. 아파트 분양시장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방서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주 문을 연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입니다.
견본주택 개관과 동시에 접수된 청약신청서가 3일 만에 1만 건을 넘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분양권 전매와 중복 청약 등을 제한한 11.3 대책에서 오피스텔이 빠지면서 투자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인터뷰> 고원기 분양대행사 대표
"11.3 부동산 대책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분양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는 아파트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5% 대로 낮아졌지만,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중복청약 금지 같은 규제도 받지 않는 만큼,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차장
"아무래도 전매가 자유롭다 보니 단기간에 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앞으로 추가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많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부동산 시장에는 하나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경기가 악화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져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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