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인터뷰, 朴 대통령 쓴소리...무슨 내용이길래

입력 2016-11-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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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인터뷰가 화제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인터뷰는 이 때문에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실검’ 1위를 차지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下野) 가능성과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며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 하야하라고 해도 절대로 내려오지 않을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소용없다.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다. 그런 고집쟁이다.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사저널은 지난 3일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JP를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을 14일 보도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인터뷰에서 “하야(下野)? 죽어도 안 한다. 그 고집을 꺾을 사람 하나도 없다. 남자 같으면 융통성도 있고 할 터인데…”라며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 말 듣지도 않는다. 옛날부터 그랬다”며 “아버지 어머니 말도 안 들었어. 최태민이란 반 미친놈, 그놈하고 친해 가지고 자기 방에 들어가면 밖에 나오지도 않았다”고 폭로했다.
최태민과 관련한 의혹과 관련해선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침부터 깜깜할 때까지 뭔 얘기를 하고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지만 들어앉았으니 그렇다”며 “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에게 ‘그 최태민이란 놈 조사 좀 해 봐. 뭐하는 놈인지’ 그랬을까. 김재규가 ‘아버지가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더니 ‘근혜’는 ‘맘대로 해 보라’며 고함을 지르고 야단을 쳤다.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지. 그랬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다. 우습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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