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탄신제에서 박사모가 1인 시위 여성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정희 탄신제가 이처럼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요구가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 99주기 탄신제가 14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원에서 열렸기 때문. 문제는 박사모의 행동.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입구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이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을 폭행했다.
박사모 회원 등 10여명은 박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숭모제가 열린 생가 입구에서 `박근혜 퇴진`이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여성 멱살을 잡아 흔들고 피켓을 부쉈다.
5분여간 충돌이 빚어지자 경찰이 출동해 피해 여성을 보호 차원에서 데려갔다.
이 여성은 "시민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40대 구미시민"이라며 "폭행사건에 대해 경찰에 고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민주노총 노조원 7∼8명이 `박근혜 퇴진`이란 문구의 한 글자씩이 적힌 피켓 5개를 들고 시위를 하다가 박사모 회원 등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생가 입구 등 5곳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그림을 든 1인 시위 등이 펼쳐졌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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