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한 시사저널 인터뷰에 대해 “왜곡·과장 기사”라며 법적 대응을 밝힌 가운데, 시사저널 측은 “주고받은 이야기 그대로를 독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사저널 경영진이) 며칠 전 고향 선배라고 찾아와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에 시사저널 측은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주고 받은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왜곡·과장 기사라는 김 전 총리의 주장을 부인했다.
시사저널은 14일 김종필 전 총리의 인터뷰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스러운 성격은 모친인 육역수 여사를 빼닮았으며, 이 시국에서도 절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과 최태민 씨의 관계에 대해 “최태민이란 반 미친놈, (박근혜가) 그놈하고 친해 가지고 자기 방에 들어가면 밖에 나오지도 않았다", "최면술했다는 얘기도 있었다"는 설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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