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폰을 탄생시킨 3D커버글라스 시장의 독보적인 기업 제이앤티씨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제이앤티씨는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전자기기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이앤티씨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3D커버글라스입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착하는 3D커버글라스는 표면 모서리가 구부러져 있는 강화유리로, 스마트폰 디자인 업계의 혁명을 불러왔습니다.
3D커버글라스는 삼성전자와 제이앤티씨가 전적으로 생산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
“휘어져있는 OLED에 맞는 3D유리를 만들어서 (삼성전자와) 같이 곡면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시작했죠. 삼성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다른 경쟁사들은 디자인에서 너무 차이가 나니까…애플도 대화면으로 바뀌면서 곡면유리로 바뀌었고…”
지난 2014년 갤럭시 엣지시리즈가 처음 출시되면서 이후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주된 공급처가 삼성전자인만큼 제이앤티씨는 노트7 단종사태로 인한 일시적인 손실을 맛봐야 했습니다.
장상욱 대표는 이에 대해 “갤럭시S7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생산량이 증가돼 12월에는 오히려 실적이 20%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즉 플렉서블 OLED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3D강화유리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이앤티씨는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주식을 공모합니다.
16일과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23일과 24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모주식 1천1백64만8천주, 평균 공모 희망가가 8,000원입니다.
제이앤티씨는 향후 스마트폰 분야를 넘어서서 고사양 태블릿과 같은 기타 IT제품, 차량까지 공급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
“내년도부터는 자동차용 외장재 유리도 개발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각 자회사들이 갖고 있는 연구인력, 연구장비를 통합해서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개발에 시너지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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