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힘든 발가락통증 '무지외반증',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

입력 2016-11-16 15:35  



-조기 근본치료가 우선‥ 통증 심한 경우 스카프절골술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발에 꽉 끼는 부츠나 구두를 꺼내 신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인 신발보다 무겁고 보온 소재로 속이 좁은 신발을 신는 경우, 발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한 통증보다는 발가락 변형을 동반하는 `무지외반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관절이 발의 외측으로 휘어져 발가락 변형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족부질환이다. 소건막류, 망치족변형 등 다른 족부질환을 동반할 경우 보행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며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 볼이 좁은 구두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후천성 무지외반증 환자 중 여성 진료 인원 비율이 83.1%로 남성에 비해 약 5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대별 통계에서는 50대의 비율이 31.3%로 가장 높았고, 6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

바른본병원 고택수 원장은 "발가락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돼서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은 만큼 중장년층 환자가 대다수를 이룬다"며 "무지외반증 통증이 심하면 엄지발가락의 역할이 불완전해지면서 발가락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옆꿈치나 발목 쪽으로 힘을 싣게 돼 발목이나 무릎 등 다른 관절에 무리가 생기고 합병증 발병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는 휴식을 취하거나 발 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교정패드나 보조기 착용 등으로 변형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해 봐야 한다. 이때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스카프절골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스카프절골술은 무지외반증 치료방법 중 하나로, 기존 절골술과 달리 Z자 형태로 절골면을 넓혀 안정성이 높고 재발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나 고령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적용이 가능하며, 수술 후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발가락 통증뿐만 아니라 변형된 발 모양을 교정할 수 있어 근본 치료가 가능하며 미용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마취 시간이 짧은 부분마취 특성 상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평소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서는 하이힐이나 폭이 좁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발의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발가락과 발바닥 마사지 및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