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美 버지니아주지사와 회동...트럼프 정책 논의

신인규 기자

입력 2016-1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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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 버지니아주지사와 회동을 갖고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오늘(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그룹 빌딩에서 미국 버지니아주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를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주의 경제투자 유치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방한했으며, 버지니아주에 생산법인을 가지고 있는 한화그룹에 감사 인사차 방문을 요청해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한화그룹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제조 회사(한화아즈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화는 2007년 이 회사를 인수한 뒤 4,500만달러 규모의 투자와 고용을 창출해왔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환담을 통해 미국 정권 교체로 인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와 파급 효과, 버지니아주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도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았으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한미FTA 재협상 등이 시행될 경우 대미 교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해서도 매콜리프 주지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한화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1993년 대전 엑스포 담당 대사를 역임 이후 10여 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주지사 부임 직후인 2014년에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친한파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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