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6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진과 설사 등 증상을 보여 북구병원에 입원한 56세의 남성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 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카리브해의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와 앵귈라, 신트마르텐, 미국 뉴욕 등지를 홀로 여행했으며 10일 홍콩으로 돌아왔다.
환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작년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으로 파악한 앤티가 바부다에서 처음 모기에 물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현재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홍콩 음식물환경위생서는 전날 환자가 방문한 지역에서 추가적인 통제 대책에 착수했다.
앞서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지난 8월 카리브해의 생바르텔레미 섬을 여행하고 돌아온 38세의 이주 외국인 여성에게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는 대부분 환자에게서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지만,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에게서는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날 위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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