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트럼프 정부, 양국 경제협력 확대 기대"

입력 2016-11-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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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양국이 향유하며 현재의 견고하고 깊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장과 면담에서 “미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도 자유무역이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되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신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한국과 미국은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경제협력의 기반이 더욱 공고히 했으며, 교역과 투자 확대를 통해 양국의 일자리 창출과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부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양국 간 새로운 협력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한국 정부의 협력 의지가 당선인과 관련 인사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은 1993년부터 2013년까지 공화당 소속의 10선 하원의원을 지낸 대표적인 ‘한국통’이다.

그는 전날 열린 ‘미국 신행정부 정책 전망 세미나’에서 참석해 “한미 관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의회를 누가 장악했든, 백악관에 누가 앉아있든 한미 동맹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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