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우유보다 전지우유 먹은 아이가 날씬하다"

입력 2016-11-17 10:40   수정 2016-11-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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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전지우유가 저지방 우유보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세인트 마이클스병원 소아과 전문의 조너선 맥가이어 박사는 전지우유를 먹은 아이가 저지방 우유를 먹은 아이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비타민D 혈중 수치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지 점검하는 프로그램(well-child visit) 참가 아이들 2천745명(2~6세)의 조사·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맥가이어 박사는 말했다.

지방 함유량이 3.25%인 전지우유를 매일 한 컵씩 마신 아이들은 지방 함유량을 1~2% 줄인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보다 BMI가 평균 0.7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지우유가 만복감을 느끼게 하는 데서 오는 효과로 보인다고 맥가이어 박사는 설명했다.
배가 부르지 않으면 건강에 좋지 않거나 칼로리가 많은 다른 음식을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지우유를 먹은 아이들은 또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지방 1% 우유를 매일 3잔씩 마신 아이들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캐나다 보건부, 보건연구원, 미국소아과학회 지침은 2세 이상 아이는 비만을 막기 위해 지방 함유량이 1~2%인 저지방 우유를 하루 2번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새로운 조사결과는 과연 이러한 지침이 바라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맥가이어 박사는 강조했다.

사실 지난 30년 사이에 전지우유 소비는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소아 비만은 3배나 증가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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