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박근혜 대통령, 계엄령 준비한다는 정보 돌아"

입력 2016-11-18 10:27   수정 2016-11-18 10:56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야하시라.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으면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정지시키는 조치에 착착 들어가겠다"며 "19일 집회 이후 후속 법적 조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이 인사권 행사, 검찰 조사 거부, 엘시티(LCT) 수사 지시를 하면서 친박 지도부를 버티게 하고 그 하수인을 시켜 촛불민심을 인민재판·마녀사냥이라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순간에도 드라마 보며 쿨쿨 주무시며 반격을 결심하는 대통령, 우리 당은 3당 공조 아래 정치적·법적 퇴진을 준비하겠다"며 "3천만명이 촛불 들고 나올 때까지 평화집회로 준법투쟁을 고수하겠다. 선으로 악을 물리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경찰은 특정인을 테러하겠다는 박사모를 즉각 수사하라"며 "경찰이 평화집회 보장 요구를 묵살하고 불법을 방치한다면 경찰청장마저 직무유기로 탄핵당할 것이란 점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 대표는 엘시티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 "여권을 중심으로 한 로비설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영복 회장은 과거(2001년) 검찰의 부실 수사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는데, 솜방망이 처벌 이유는 당시 여당 총재 비서실장이던 김무성 의원 발언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시 김 총재 비서실장은 `부산지검에 철저히 수사하랬더니 일선 검사들은 우리 회사 어른이 있는 한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하며 "검찰은 부패를 가려주는 방조범인가. 부산에 알박기하는 부역당 새누리당은 부패 공범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 특정 대선주자가 연루됐다는 찌라시에 대해 형사 고발하라고 지시했다"며 "공작 찌라시 정치로 물타기 하려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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