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양극화'...소득격차 최대 712만원

한창율 기자

입력 2016-11-18 12:00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가계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분위 소득은 감소하고, 3·4·5분위 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분위별 소득은 국민의 소득을 5구간으로 나눠 분류한 계층별 분류로 5분위는 최상위 20%, 4분위는 소득 상위 60~80%, 3분위는 소득 상위 40~60%, 1분위는 하위 20%를 나타냅니다.

1분위와 2분위는 각각 마이너스 6.0%와 0.9% 감소해 141만6900원과 290만4000원을 기록했고, 5분위 소득은 사업소득이 감소했지만, 근로소득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해 854만5300원을 기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분위 소득은 임시일용직 감소에 따른 근로소득 감소와 영세자영업 경쟁심화 등에 따른 사업소득 하락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득불평등 심하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배율도 전년동기대비 4.46배에서 4.81배로 상승했습니다.

소득배율은 고소득자와 저소득자간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소득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가계의 소득과 지출는 모두 소폭 증가했고, 평균소비성향은 전년과 비교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추경 등 경기보완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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