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가감없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경재 회장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하야 반대 시위를 위해 모인 `박사모` 집회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삼성에서 8천억 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도자가 이해찬 총리"라며 "그 펀드 관리를 한 사람이 이해찬 형인 이해진과 이학영 전 의원"이라고 지목했다.
김 회장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 2조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임기 말 미르·K스포츠재단 만든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관리자가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아줌마 가운데 보톡스 안한 사람이 얼마나 되냐"라고 반문하며 박 대통령을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노 전 대통령의 각출설을 주장한 김 회장의 주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하루 뒤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 그 점은 내가 잘못했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언론을 통해 "문 전 대표가 조금 기분이 나쁘겠지만 노 전 대통령을 문제 삼으려 했던 건 아니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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