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터·화장품株, 중국 한류 금지령 '동반 급락'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1-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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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내 배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혜주였던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동반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조사 업체인 이언왕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 드라마, 예능, 영화,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의 방송이 금지하는 지침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에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7.45% 내린 2만 6,100원으로 52주 신저가에서 거래됐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장초반 낙폭을 키워 -7.79%까지 하락한 상태고, 삼화네트웍스 -7.88%, 팬엔터테인먼트 -9.19%, 큐브엔터 -5.28%, 에프엔씨엔터 -5.12% 등 관련 업체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CJ E&M -5.85% 내린 6만 1,200원에 거래됐고, CJ CGV는 -4.06%, 쇼박스 -6.79% 방송, 영화 배급 업체들도 일제히 급락 중입니다.

중국 사업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체 주가도 중국의 규제 확대 우려에 일제히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니스프리 중국 매출을 확대해온 아모레G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장중 -5%대 낙폭을 그리고 있고, 아모레퍼시픽은 -3.03%로 시총 11위까지 밀렸습니다.

LG생활건강 -3.84%, 한국콜마 -5.26%, 코스맥스 -4.14%, 한국화장품제조 -5.52%, 연우 -2.73% 하락하는 등 시장의 우려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 연예인의 중국 내 연출 금지, 한국 연예기획사에 대한 신규투자 금지, 한국 아이돌의 공연 금지 등이 규제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사드 배치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본격적인 한류 규제에 나선 것으로, 해당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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