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박태환 손연재 ‘누가 희생양인가’…나쁜 사람 찍어내기 ‘충격’

입력 2016-11-21 23:06  



김연아 박태환 손연재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김연아 박태환 손연재가 이처럼 조명을 받는 이유는 이 가운데 박태환 김연아 `국민 남매`가 박근혜정권에서 `미운털`을 받았다는 의혹 때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검찰의 기소 내용이 21일 알려지면서 최근 체육계에 만연했던 `비정상의 정상화` 구호가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드러나고 있다.

뜬금없이 `스포츠 4대악`을 주장하며 `스포츠에 만연한 범죄를 소탕하겠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다잡은 것이 결국은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체육계에서 벌어진 일들, 그리고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최순실 퍼즐`이 맞아 들어가면서 비로소 밝혀진 일들이 있다.

가장 먼저 박태환. 2014년 도핑 양성 반응으로 올해 초까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놓고 벌인 법정 공방도 `불통`을 상징하는 사례가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등의 규정에 맞지 않게 강화된 국내 규정을 근거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하려 했던 당시 문체부의 방침은 최근 김종 전 문체부 제2차관이 박태환을 따로 만났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다.

특히 약물과 관련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강화한 이면에는 정부의 강력한 `스포츠 4대악 근절` 드라이브가 있었고 이것의 시발점이 바로 2013년 정유라가 출전한 승마대회였다.

박태환에 이어 `피겨 여왕` 김연아도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혀 불이익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요청받았으나 불참하면서 지난해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에서도 수상 대상에서 탈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육회는 당시 선정위원회에서 50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하자는 내부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해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인물은 양정모(63), 박신자(75), 김운용(85) 씨 등이었다.

일단 김연아 측은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50세 이상`이라는 나이 기준에 비난 여론이 높자 대한체육회는 올해 스포츠영웅으로 김연아를 선정해 23일 헌정 행사를 한다.

한편 체육계마저 농락한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은 리듬체조 손연재(22·연세대)에게도 튀고 있다.

피겨 김연아(26)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뒤 2015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일부 팬들이 이 행사에 참석한 손연재에게 비난을 보내고 있다.

손연재의 인스타그램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손연재가 지난 2월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는 이가 있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어머니가 대회 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를 부당하게 발급받았다는 의혹, 손연재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에 다녔다는 점 등도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체조선수로서 국민에게 좋은 체조를 알린다는 취지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영웅 리스트와 체육상 대상은 관계가 없다"면서 "체육상은 전년도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데, 손연재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고 밝혔다.

또 갤럭시아SM은 해명자료에서 차움병원 진료에 대해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 체류 시 차움병원뿐 아니라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면서 "차움병원은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을 받고 식단 구성에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냈다"고 밝혔다.

손연재 모친의 AD 카드에 대해서는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SBS에 할당된 몫"이라면서 "SBS가 손연재의 메달 획득에 대비해 경기장 안팎에서 어머니의 방송 출연 및 밀착 취재를 위해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수나 코치진에게 발급되는 AD카드와 카테고리가 다른 만큼, 타 종목 선수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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