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서 규모 7.3 지진… 최대 3m 쓰나미 경보 '긴급대피'

입력 2016-11-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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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북동부에 있는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께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이와테·지바 현 등지에는 1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NHK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으로 전환했다. NHK는 "동일본대지진 당시를 생각해 보라.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급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NHK는 "지금 바로 가능한 한 높은 곳, 해안에서 먼 곳으로 달아나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난 권고를 하면서 달아나 달라"고 반복해서 방송했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 현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와 제2원자력발전소에 지진에 의한 영향이 없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오나가와 원전과 이바라키 현 도카이원자력발전소도 이번 지진의 여파를 받았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하고 이번 지진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도호쿠 신칸센 등 철도 운항이 일부 중단됐고, 원전도 가동을 중단한 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등지에서는 진도 5의 진동이 관측됐으며 도쿄에서도 수초간 흔들림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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